대전.충남지역의 17대 총선이 열린우리당의 압승으로 끝나면서 행정수도에 대한 기대심리로 아파트 시장이 또 다시 꿈틀거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21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지난 2일 대비 16일 기준으로 대전.충남지역 아파트 시장은 매매와 전세 모두 소폭 오름세로 반전했다. 충남지역 매매시장은 2주간 평균 0.18% 변동률을 기록했으며 행정수도 이전 예정지와 고속철도 개통 등의 영향으로 공주시(0.54%), 연기군(0.35%), 천안시(0.225), 아산시(0.19%) 등이 평균 이상 올랐다. 천안시는 신규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 오름세가 두드러져 두정동 계룡리슈빌 29평형이 1천480만원, 33평형이 720만원 가량 올랐으며 두정4차 푸르지오 29평형이 1천100만원, 39평형이 520만원, 32평형이 250만원 가량 올랐다. 아산시는 용화동 용화 주공3단지 21평형이 500만원, 24평형이 250만원 가량 올랐고 공주시에서는 대아곰나루 27평형이 400만원, 신관동 한빛 44평형이 350만원 각각 올랐고 연기군 조치원 현대아파트 31평형이 500만원 가량 올랐다. 전세가 역시 같은 기간 0.3% 상승을 기록했으며 지역별로 보면 천안시(0.44%), 연기군(0.23%), 아산시(0.15%), 공주시(0.08%), 서산시(0.03%) 순으로 나타났다. 대전도 총선 이후 아파트 매물이 자취를 감추면서 소폭 상승세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상승세를 주도하던 서구, 유성구보다 상대적으로 아파트 가격이 적게 오른 동구와 중구지역이 고속철도 개통 등의 영향이 겹치면서 당분간 상승세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부동산 114' 관계자는 "아파트 매물을 회수하면서 당분간 오른 가격에 실수요자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질 것"이라며 "급격한 가격인상은 없겠지만 여러 영향으로 인해 대전.충남지역 부동산 가격의 활황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전=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min36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