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16개 부품소재 기업들이 한국에 7억달러를 투자한다. KOTRA의 투자유치 전담기관인 인베스트코리아는 20일 호야, 도쿄 캐소드, NH테크노 등 일본 LCD 및 TFT-LCD 부품소재 기업들이 회사별로 1백만달러에서 3억달러까지 모두 7억달러를 한국에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방한한 일본 기업 관계자들은 21일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리는 투자설명회에 참석한 뒤 경기도 포승ㆍ현곡과 충북 오창 등지의 외국인전용단지내 공장설립 후보지를 22일까지 답사할 계획이다. 일본 업체들 가운데 TFT-LCD용 포토마스크(액정부품) 제조업체인 호야는 이번 방한 기간 현곡 외국인전용단지에 7천만달러를 투자하는 계약을 맺을 것이 확실하다고 인베스트코리아는 밝혔다. LCD 부품업체인 NH테크노도 경기도 현곡이나 충북 오창에 1억달러를 투자, 공장을 설립키로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베스트코리아 관계자는 "투자 규모가 더 큰 대기업도 포함돼 있지만 회사 이름을 공개할 단계가 아니다"라며 "일본 기업들은 이번 방한 기간에 공장설립 후보지를 직접 방문하고 일부는 투자계약도 체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