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테너 니콜라 마르티누치, 소프라노 조반나 카솔라 등 지난해 상암벌을 달궜던 야외 오페라「투란도트」의 주역 가수들이'앙코르' 무대를 마련한다. 유명 오페라 아리아를 모은 갈라 콘서트로, 이번에는 운동장이 아닌 실내 콘서트홀에서다. 오는 6월 15일 오후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23일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이틀간의 공연은 서로 다른 프로그램으로 선보이게 된다. 먼저 15일 공연은 '쓰리 테너 초청 콘서트'로, 니콜라 마르티누치와 알베르토쿠피도, 다리오 볼론테 등 3명의 정상급 테너들이 함께 하는 무대다. 니콜라 마르티누치와 다리오 볼론테는 지난해「투란도트」에서 칼라프 왕자 역으로 출연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특히 세계적인 드라마틱 테너로 명성을 떨친 니콜라 마르티누치는 은퇴를 앞둔나이에도 불구하고 녹슬지 않은 황금빛 음색으로 한국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었다. 이번 공연에서는 푸치니의「투란도트」중 '공주는 잠 못 이루고',「라보엠」중'그대의 찬손', 베르디의「리골레토」중 '여자의 마음' 등 유명 테너 아리아들을 한데 모아 들려준다. 이어 23일 공연은 니콜라 마르티누치와 '투란도트' 공주 역으로 호흡을 맞췄던소프라노 조반나 카솔라의 듀오 무대다. 푸치니의「토스카」중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투란도트」중 '넘치는 눈물'등 감동의 아리아를 선사한다. 가격은 5만-30만원. VIP석(30만원)에는 저녁식사가 포함돼 있다. ☎587-7771. 한편, 지난해「투란도트」를 주최했던 한강오페라단(단장 박현준)은 내년 5월 6일부터 28일까지 총 16회 일정으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오페라「투란도트」앙코르 공연도 준비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y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