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국제 평화 유지활동에 참여하는 외국병력의 만성적 부족 현상을 해소함으로써 미군의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외국 군에대한 훈련과 지원 등을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 인터넷판이 19일 보도했다. 부시 대통령이 이달 초 1차 승인한 `국제평화유지작전계획'(the Grobal Peace Operations Initiative)에 따르면 미국은 국제 평화유지 작전에 참여하는 다른 국가소속 병력의 훈련과 장비.병참 지원을 위해 향후 5년 동안 6억6천만달러를 지출한다. 이 계획의 주 목표 지역은 아프리카로, 이 지역 군들에게 평화유지 기술을 전수.확대하고 역내 국제 군사훈련을 장려해 이후 이들 군을 세계 전역의 평화유지 작전에 투입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라고 관리들은 전했다. 이 계획은 아프리카 외에 평화 유지역할을 확대할 수 있도록 아시아와 남미 그리고 유럽 국가도 지원한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이 계획에 따라 위험 지역들에 신속히 파견돼 평화유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약 7만5천명의 추가 (외국) 병력이 확보된다. 국방부 관리들은 WP를 통해 부시 대통령이 아직 이 계획을 최종 승인하지는 않았다고 전제하고 부시 대통령은 다른 국가들도 교관이나 추가 재원 지원 등을 통해보다 폭넓게 이 계획에 참여할 것을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계획과 관련한 외국과의 논의는 초기 단계라고 이들은 덧붙였다. 부시 대통령의 이 계획은 최근의 새로운 국제 분쟁으로 인해 평화유지군 유치에애를 먹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실제로 아이티의 경우, 미 행정부는 미국과 프랑스, 캐나다, 칠레 등 도합 3천800명으로 구성된 기존 아이티 임시 평화유지군을유엔 승인하에 6천~7천명의 다국적군으로 대체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현재 14개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5만명 이상의 국제 평화유지군 대부분은 유엔의 결정에 따라 파견된 것이며 이 병력은 아이티, 브룬디, 수단, 키프로스 등 파병이 결정된 4개 지역에 대한 파병병력을 감안하면 2만명 가까이 더 늘어나야 하는상황이다. 부시 대통령의 이 계획에 앞서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앞서 2002년 11월 칠레에서 열린 서반구 국가 국방장관 회담을 통해 전세계에서 가용할만한 평화유지군의 수를 늘이기 위해 무엇인가를 해야할 시기라고 언급했었다. (서울=연합뉴스) ci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