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대기 오염을 고려하면 수소를 연료로 하는 자동차가 중국 시장에서 큰 잠재력을 가질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국내외 전문가 60여명은 15일 '수소구동차량 개발에 대한 중국의 전략'을 주제로 상하이에서 개막된 토론회에서 수소 자동차 개발이 중국의 대기 오염 문제를 완화하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입을 모았다. 독일 베를린사회과학연구소의 마이놀프 더커스 교수는 중국은 전통적인 방식으로 자동차를 제조하는 대형 업체가 없기 때문에 기존 업체 유지에 대한 부담이 적어오히려 수소 자동차 등 21세기형 자동차 기술 및 컨셉트카로 바로 건너뛸 수 있다고지적했다. 중국 과학기술부는 2001-05년까지 수소 구동 차량의 개발비로 4억위앤(4천800만달러)을 책정해 놓고 있다. 미국에 이어 이산화탄소 오염이 가장 심한 나라인 중국은 2003년 기준으로 운행차량 수가 2천420만대를 넘어섰으며 향후 10-15년 안으로 세계 최대의 자동차 소비국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상하이 신화=연합뉴스) ykhyun1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