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은 마지막 선거운동일인 14일 정동영 의장이 대국민호소문을 발표하는 등 막판 선거전에 총력을 기울였다. 정동영 의장은 이날 대국민호소문에서 "2004년을 지역정치ㆍ부패정치 청산의 원년으로 만들겠다"며 "민주주의를 공고화하기 위한 참여의 폭발을 기대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장은 "대통령을 탄핵한 세력이 또다시 국회를 장악하면 그들은 탄핵소추가 정당했다고 강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단식중인 정 의장은 오늘 저녁 서울 명동의 거리유세에 참석했다. 김근태 원내대표도 일산, 영등포, 용산, 광진, 동대문 등 서울ㆍ경기지역 10여곳을 돌며 수도권 표심잡기에 전력했다. 한편 열린우리당은 '민노당 사표론'으로 표 결집이 이뤄지고 있어 부산ㆍ경남 접전지역 상당수가 박빙우세로 전환됐다고 판단, 김부겸 김영춘 송영길 이종걸 임종석 의원을 부산에 급파하는 등 영남교두보 확보에 공을 들였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