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 총재는 선거일을 하루앞둔 14일 마포당사에서 17대 총선 대국민호소문을 발표한 뒤 서울 도봉을, 노원을,중랑갑, 동대문을 지역에서 릴레이 유세를 갖고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김 총재는 선거운동 기간 충청권에 대한 집중 지원유세로 당초 불리했던 충청지역의 판세가 만회돼 24개 선거구 가운데 15-18곳에서 승리를 기대하면서 서울 선전지역를 순회하는 것으로 유세전을 마무리하기로 했다고 당 관계자가 전했다. 김 총재는 대국민 호소문에서 "자민련은 우리나라 정통 보수정당으로, 계승해야할 옛것은 지키고 새로움을 계속 추구하면서 내일을 개척하는 정당"이라며 "오로지국가와 후손의 내일을 생각하는 자민련에 힘을 보태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서울지역 릴레이 유세에서 김 총재는 "차떼기 부패정당인 한나라당과 정체불명의 열린우리당, 잡다한 요인이 혼재된 민주당을 또다시 지지하겠느냐"며 "이제그런 정당은 다시는 이 땅에 발을 붙여서는 안된다"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원내진입이 확실시되는 민주노동당에 대해 "지구촌이 우경화되고 있는데 반대로 왼쪽에 서서 우리 조국을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알 수 없는 만큼 절대 힘을 줘서는 안된다"며 "그렇다면 남은 정당은 자민련 뿐"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이락기자 choinal@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