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들이 증권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순매수 행진을 이어감에 따라 시가총액 비중이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지난 3월 중 외국인 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거래소시장에서 12조8천109억원어치를 매수하고 10조2천675억원어치를 매도하며 2조5천434억원의 순매수를 보여 작년 5월부터 11개월 연속 매수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말 현재 외국인이 보유하고 있는 거래소 상장 주식의 시가총액은 168조6천78억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한 달 전보다 0.9% 포인트가 오른43.5%에 달해 올 들어 3개월 연속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외국인은 지난달 코스닥시장에서 7천827억원어치를 사고 4천420억원어치를 팔며3천407억원어치를 순매수해 소폭의 순매도를 보였던 작년 12월 이후 3개월 연속 순매수 행진을 계속했다. 지난달 말 현재 외국인이 갖고 있는 코스닥 주식의 시가총액은 6조4천175억원으로 전체 코스닥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7.2%에 달해 2월 말보다 1.7% 포인트가 상승했다. 이로써 외국인의 코스닥 시가총액 비중은 작년 11월 이후 5개월 연속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외국인들은 채권시장에서도 171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외국인들의 채권 보유 비율은 금액 기준으로 0.60%에 그쳐 전월보다 0.01% 포인트가 떨어졌다. 한편 외국인들이 지난달 주가지수선물시장에서 차지한 거래 비중은 11.5%로 전월에 비해 1.2% 포인트가 하락했고 주가지수옵션시장에서의 외국인 거래 비중은 6.0%로 0.4% 포인트가 상승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원기자 lee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