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관 행정자치부 장관은 13일 `개혁과 통합을위한 부산지역 교수 모임 일동' 명의로 부산지역 한 일간지에 발표된 성명과 관련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정남준 행자부 공보관은 허 장관의 말을 인용, "교수모임측 누구도 나에게 상의한 적이 없으며 2003년 3월 해양수산부 장관 취임 때부터 동아대 교수직을 휴직한상태로 사실과 다르다"고 전했다. 개혁과 통합을 위한 부산지역 교수모임(대표 황호선)도 12일 해명서를 통해 "광고 게재를 기획하면서 당시 회원들에게 동참여부를 메일로 확인한 바 있으나 주말인데다 긴박한 상황으로 일일이 구두로 확인하지 못한 채 명단에 삽입된 것을 대단히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해명서는 "오늘(12일)자로 발표된 광고(성명)에 동참한 명단은 2002년 9월현재 명단으로 광고사에 전달하는 과정에서 저희들의 착오로 허성관 교수의 이름이포함된 것으로 본인의 의사와는 전혀 무관할 뿐만 아니라 전적으로 저의 실수임을다시 확인한다"고 강조했다. 문제의 성명은 "이번에도 지역적 정당 구도가 재연된다면 부산의 수치이며 이나라 정치발전을 가로막는 중차대한 과오가 될 것"이라는 등의 내용이 들어 있다. 이 교수모임은 2002년 9월 설립된 순수 교수 조직으로 지역내 개혁과 통합을 주도해온 140여명의 교수가 참여하고 있다고 해명서는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권오연 기자 coo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