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모하마드 하타미 대통령은 이라크 이슬람 시아파강경 지도자 무크타다 알 사드르는 이란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이란 관영통신 IRNA는 하타미 대통령이 10일 이같이 밝히면서 시아파 온건 지도자인 아야툴라 알 시스타니가 이끄는 `이라크 이슬람혁명최고위원회'(SCIRI)에 대한이란의 지지가 변함없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이란은 앞서 알 시스타니 계열의 이라크 과도통치위원회에 대한 지지도 표명했다. IRNA는 하타미 대통령이 최근 이라크에서 잇따라 발생하는 유혈 충돌과 외국인납치사건이 이슬람에 대한 이미지를 나쁘게 만든다는 점도 강조했다고 전했다. 하타미 대통령은 앞서 미국 주도의 연합군이 이라크 남부 시아파 거점을 공격하는 것을 강력히 비난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이란 내부무는 이란의 이슬람 교도들이 이라크 남부 시아파 성지를순례하는 것을 자제토록 촉구했다. 이란의 시아파 교도들은 이런 경고에도 불구하고11일 열리는 순교추모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이라크 남부 시아파 성지 카르발라로 계속 모여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헤란 dpa=연합뉴스) jk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