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주둔 미군은 바그다드 주변의 수니파 저항세력과 남부의 시아파 민병대들을 분리 대응을 통해 진압할 계획을 세웠다고 11일자 뉴욕타임즈인터넷판이 보도했다. 미군은 시아파 민명대원은 가차없이 공격하는 것을 원칙으로 단기간에 강력한 국지전으로 궤멸시키는 한편 수니 저항세력에 대해서는 봉쇄 압박작전으로 이들이 스스로 총을 버리도록해 바그다드 주변 도시들을 다시 장악하는 장기 전략을 세웠다는 것이다. 또 이 신문은 미군이 평화적 해결책을 찾기위해 팔루자를 장악하고 있는 수니파에 휴전을 제의하고, 이슬람의 '아르비엔야' 성일(聖日)을 맞아 나자프 등지의 시아파에 대한 공격을 연기했음에도 금주 기대밖의 규율과 잔인한 면모를 보여준 적들에대한 공세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국방부 고위 관리들이 시아파 지도자인 모크타다 알-사드르에 충성하는 민병대들은 '정면 대결로 격파'할 것임을 다짐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드르 민병대 핵심 전사는 300~400 명 수준이나 다른 동조자들 까지 합하면 3000~6000명 수준이 될 것으로 미군 당국은 보고 있다. 한편 휴전 합의가 이뤄진 팔루자 지역의 미군 고위장교는 "우리는 수니파 전사들이 총을 내려놓지 않는다면 군사 작전을 계속할 것" 이라고 밝혔다고 이 신문은전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