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간 주가 상승률이 돋보이는 주요 테마는 구조조정과 M&A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최근 1년간 2백% 이상 오른 종목 중에는 구조조정과 M&A 테마 관련주들이 많았다. 증권 전문가들은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요인이 됐던 기업지배구조 문제가 해소되면서 외국인의 집중적인 매수세가 유입된 점을 상승배경으로 꼽았다. 하이닉스 한화 금호석유 등은 성공적인 구조조정으로 새롭게 평가되고 있는 대표적인 종목들이다. 하이닉스는 재무구조 개선과 D램가격 상승에 힘입어 대표적인 '실적개선주'로 최근 1년간 주가상승률은 4백10%에 달했다. 한화는 적자사업이었던 정보통신 및 단말기 사업을 정리하고 계열사 지분을 매각하는 등 구조조정에 대한 좋은 평가로 주가가 3백80% 올랐다. 금호석유화학 역시 그룹 구조조정이 마무리단계에 접어들면서 계열사 출자 부담이 줄어드는 등 재무 안정성이 높아져 주가가 재평가되고 있는 종목이다. M&A 관련주로 주가 상승률이 높았던 종목은 대한해운(5백60%) SK㈜(4백10%) 현대상선(4백70%) 등이 대표적이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