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석 건설교통부 장관은 8일 "침체된 건설경기 부양을 위해 4백조원에 이르는 시중 부동자금과 연·기금을 건설 분야로 끌어들여 민자(民資)사업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서울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주최 조찬간담회에서 "현재 건교부에 신청된 민자사업은 건설회사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민간펀드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펀드 투자비중이 높은 건설업체에 가산점을 주는 방안을 내부 방침으로 정해놓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민자사업은 건설회사보다 민간펀드가 참여하는 게 더 바람직하고 민간펀드 입장에서도 은행보다 더 안전하고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며 "민자사업의 범위를 단순 도로건설에서 복합개발까지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