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과학기술 마인드를 높이기 위한 과학전문방송 `과학기술TV'가 이르면 오는 10월께 시험방송에 들어간다. 과학기술부 관계자는 8일 "현재 과학기술TV 설립을 위한 세부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있다"면서 "이르면 10월중 시험방송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험방송과 본방송의 차이가 별로 없다"고 말해 10월 시험방송을 계기로과학기술TV가 사실상 시작될 것임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 오명 과기부 장관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예산부족으로 인해 과학기술TV 설립이 지연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시험방송까지 예산은 확보돼 있다"면서 "과학기술TV는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과기부 관계자도 "시험방송 이후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가장 중요한 것은 과학기술TV를 운영하는데 필요한 콘텐츠 제작"이라면서 "국민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과학기술 이론과 실제를 알기 쉽게 영상으로보여주는 것이 가장 큰 어려움"이라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초기 방송에서는 외국의 프로그램을 수입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면서 "국내에서 과학기술 프로그램 제작능력을 갖추도록 해 국산 프로그램의 비중을점차 높여갈 것"이라고 밝혔다. 과학기술TV가 설립되면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이공계 기피문제의해소와 국민들의 과학마인드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과기부는 과학기술TV를 위성방송인 스카이라이프의 콘텐츠 제공사업자로서 채널을 배정받아 운영할 예정이며 유선방송에도 채널을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jn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