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오는 8월 그리스 아테네 올림픽의 안전한 개최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참여가 필요한 군사적 도전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뉴스전문 사이트 월드 트리뷴(World Tribune.com)이 1일 보도했다. 미국 관리들은 부시 행정부가 아테네 올림픽의 경비강화를 위해 필요한 군사적수단들을 파악하기 위해 나토 동맹국들과 협의 중이며, 그리스의 영공과 해상방어를 위해 공중 조기경보 시스템과 해군 함정들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동시에 미국은 유럽연합(EU)이 역내 이슬람 저항단체들을 제압하지 못하는 점을 우려하고 있으며, 특히 영국을 제외한 다른 EU 국가들이 하마스와 헤즈볼라의 자산을 동결치 않고 있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코퍼 블랙 국무부 대(對) 테러담당 조정관은 지난 31일 상원 외교위원회에 출석,"대체로 EU는 하마스나 헤즈볼라와 연계된 자선단체들이 테러공격에 관여하고, 테러단원을 충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 자산에 대한 동결조치를 취하는데 소극적"이라면서 "몇몇 유럽국가들은 많은 테러범들을 검거해 재판에 회부하는데도 실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고위 행정부 관리는 30일 브리핑에서 "아테네 올림픽과 같은 대형 이벤트에는 많은 보안조치들이 필요하지만 어느 면에서 볼 때 이는 군사적 도전"이라며, "일부는 정보기관 및 경찰의 몫으로 상당부분 중복되는 측면이 있지만 어찌됐든 군사적역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나토는 그리스에 공중조기경보기를 제공키로 합의했지만 나토 동맹국들은 나토가 회원국에 군사적 장치들을 배치하려면 EU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EU의 새 보안정책에 난점이 있다고 관리들은 말했다. EU와 나토간 협력은 유럽국가들이 터키를 동등한 파트너로 인정하기를 거부하고있어 많은 지장을 받고 있는데 EU는 터키에 대해 EU의 국방력에 상당한 기여를 할것을 요구하면서 회원국 자격 부여를 거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미국은 EU와 나토간 협력을 위한 로드맵 작성을 지원중이며, 이 가이드라인은 나토 주도의 보스니아 작전을 EU에 넘기는 작업과 아테네 올림픽 게임을위해 오는 3/4분기부터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스 경찰은 31일 공식 성화봉송 리허설 개최를 통해 보안상 필요한 사항들을점검했고, 미국은 아테네 올림픽 경비와 관련된 7개국 자문위원회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지만 자문위는 아직 그리스가 올림픽 개최기간에 테러범들의 표적이 될지에 대해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피터 라이언 아테네 올림픽 보안담당 자문관은 "아테네 올림픽과 그리스가 테러범들의 공격을 받을수 있다는 중대한 징후는 아직 없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수훈 기자 a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