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권한대행인 고 건(高 建)총리는 1일 "정부의 외교안보정책의 우선 순위 1번은 한미동맹관계의 발전"이라며 "학계.종교계.사회계.문화계 등을 통한 전방위적 외교를 전개하라"고 지시했다. 고 대행은 이날 오후 중앙청사에서 외교통상부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참여정부 출범시 대외적으로 한미관계가 아주 불편했고, 최악의 상태까지 갔었다"면서이같이 말했다고 김덕봉(金德奉) 총리 공보수석이 전했다. 고 대행은 "포괄적이고 역동적인 한미동맹관계 발전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나 그동안은 행정부와 의회 중심의 협조였다"고 지적하면서 `전방위 외교'를 당부했다. 특히 양국간 이해증진을 위해 ▲한미친선단체에 외교정보 제공과 정책 서비스를강화하고 ▲용산 미군기지 이전사업을 원활히 추진하며 ▲주한미대사관 청사의 이전을 원활하고 조속히 해결하는데 적극 노력하라고 말했다. 이라크 파병에 대해 고 대행은 파병부대의 안전 확보를 강조하면서 "파병지역에대한 우호적 여건을 조성하는 계획을 추진하되, 키르쿠크에 대한 지원 약속은 그대로 시행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고 대행은 북핵 문제 해결과 관련해 "6자회담 구도를 정착시키고 우리 정부가 당사자로서 관련국간 협의를 촉진, 주도하는 역할을 계속 확대할 것"을 주문했다. 고 대행은 이밖에 재외동포 사회에 대한 적극적 예산지원, 탈북자에 대한 인도주의적 처우를 위한 관련국과의 협조강화, 경제통상외교 강화를 강조했으며 외교부혁신방안에 대해서는 "그동안 열심히 해왔으나 미흡했던게 사실"이라며 "조직.인사.시스템을 혁신하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화영 기자 quinte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