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차 이산가족 상봉행사에 참가하는 남측 이산가족 상봉단 1진 100명이 28일 속초 한화콘도에 집결해 간단한 안내교육을 받는 등 본격적인 상봉일정에 들어간다. 이번 남측 상봉단은 이병웅 대한적십자사 총재 특보를 단장으로 이산가족 100명과 80세 이상 고령 및 거동불편 이산가족의 동반가족 47명, 지원인원 51명, 취재단30명 등 총 228명으로 구성됐다. 이번 행사를 주최하는 한적의 이윤구 총재는 이번 방문에 동행해 29일부터 1박2일간 별도로 금강산을 방문,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둘러본다. 상봉단 1진은 29일 육로로 금강산 해금강호텔에 도착해 점심식사를 하고 오후 3시부터 상봉에 들어가 첫 일정으로 김정숙휴양소에서 단체상봉 및 동석만찬 등 4시간 동안 꿈에 그리던 북측 가족을 만난다. 이어 30일에는 해금강호텔에서 개별상봉을 갖고 김정숙휴양소에서 공동중식을한 뒤 삼일포를 함께 참관하고 31일 오전에는 김정숙휴양소에서 1시간 동안 작별상봉을 통해 짧은 만남의 아쉬움을 달랜 뒤 오후 1시 육로를 통해 남쪽으로 돌아온다. 상봉단 1진에 이어 북측 가족 100명을 만나게 되는 남측 이산가족 494명과 지원요원 등으로 구성된 상봉단 2진은 31일 속초에 집결한 뒤 내달 1일부터 3일까지 금강산에서 그리운 북녘 혈육과 만나게 된다. (서울=연합뉴스) 장용훈기자 j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