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방송사 여론조사를 통해 충북도내 선거구의 선두권 윤곽이 뚜렷해지자 예비후보들의 출마 포기가 잇따르고 있다. 청원군 선거구에서 열린우리당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공천을 받지 못하자 무소속으로 출마할 예정이었던 신언관씨가 26일 불출마 의사를 밝혔으며 같은 입장인 박노철씨도 27일 출마를 포기할 예정이다. 이들은 지난 24일 청주방송(CJB)이 발표한 설문조사에서 지지도가 3-5%대에 그친데다 열린우리당 변재일 후보는 43.2%로 2위인 한나라당 오성균 후보(9.7%)를 압도하자 불출마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신씨는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도 나타났듯이 무소속 출마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해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며 "우리당 평당원으로 총선승리와 한국정치 개혁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자민련을 탈당, 증평.괴산.진천.음성 선거구에 출마키로 했던 김종호 전 의원도이날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의원은 최근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 김종률 후보와 자민련 정우택 후보의양강 체제로 드러나고 자신의 지지도는 10%에도 미치지 못하자 사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보은.옥천.영동 선거구 열린우리당 예비후보 등록을 했던 김서용 후보도 지난 24일 경선에서 이용희 후보에게 패하자 무소속 출마의사를 접었다. 이에 앞서 탄핵정국으로 열린우리당 지지도가 급상승하자 자민련이나 무소속으로 흥덕을 선거구 출마를 검토해왔던 구천서 전 의원과 민주당 청주 흥덕갑 선거구공천을 받은 홍익표씨, 우리당 청원 선거구 공천을 신청했던 장한량씨 등도 지난 16-17일 잇따라 출마를 포기했다.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bw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