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스타 마돈나가 소유하고 있는 매버릭 레코드는25일 워너 뮤직이 합작 사업 조건을 파기했다며 로스앤젤레스 고등법원에 2억 달러규모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이 회사는 소장을 통해 워너 뮤직과 전 모회사인 타임 워너가 내부 거래와 영업수익 빼돌리기를 통해 계약 성실수행 의무를 준수하지 않았다면서 "피고 자신의 재정상 이익을 위해 수입지출 회계를 조작,파트너 관계 및 파트너의 이익을 희생시켰다"고 주장했다. 매버릭 레코드는 이에따라 마돈나와 워너 뮤직간의 12년 전속계약 종료와 아울러 마돈나 및 그녀의 제작 파트너인 가이 오시어리가 가수 알라니스 모리셋을 포함한 매버릭의 자산을 인도 받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매버릭측 변호인인 버트 필즈는 수개월간 협상을 통해 매버릭-워너 뮤직간 분쟁을 해결하려 했으나 실패했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타임 워너는 매버릭측의 합작사업 위반 주장이 근거없는 것이라며 하루 전날 소송을 제기했다. 워너 뮤직은 성명을 통해 매버릭측 주장은 근거없다고 일축하면서도,"법적인 분쟁이 우리 회사가 갖고 있는 마돈나에 대한 깊은 존경심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 이라고 말했다. 마돈나와 워너는 지난 1992년 워너가 60%의 지분을 갖되 2004년까지 소유하지않는 조건으로 매버릭을 만들었다. 마돈나측은 그들이 가진 지분이 6천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으나 워너측은 이 보다 훨씬 적으며, 매버릭은 1998년 이후 수익을 낸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로스앤젤레스 AFP= 연합뉴스) n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