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선거사상 처음으로 정당별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간 TV 대담.토론이 실시된다. 중앙선관위(위원장 유지담) 산하 선거방송토론위원회는 26일 "개정 선거법 시행에 따라 도입된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 TV대담.토론회를 내달 8일 오후 10시부터 2시간, 13일 오후 11시10분부터 2시간 두 차례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 TV대담토론에는 한나라당, 민주당, 열린우리당, 자민련,민주노동당 등 5개 정당의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가 참석하게 된다. 특히 이번 총선부터는 유권자가 지역구 후보와 지지정당에 각각 투표하는 1인2표제가 도입됨에 따라 각 당은 자당(自黨)의 정책과 공약 등을 효과적으로 소개하면서 타당(他黨)의 정책과 공약에 대해선 적극적 공세를 펼치기 위해 각 당마다 비례대표후보 중 대표 논객을 `출전'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토론회의 사회자로는 고려대 염재호 교수가 선정됐으며 두 차례 모두 KBS와 MBC를 통해 동시 생중계된다. 선관위는 "참석대상자는 선거법에 따라 5개 이상 의석을 가진 정당이나 선거기간개시일 한달동안 여론조사에서 평균 5% 이상 득표한 정당을 대상으로 선정됐다"면서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자 TV대담.토론을 통해 정책선거가 자리잡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병수기자 bings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