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계 내부의 비판여론에도 불구하고 4.15총선을 앞두고 일부 보수인사들이 주축이 된 기독교정당이 출범했다. 23일 개신교계에 따르면 한국기독당은 22일 오후 1시30분 서울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당대회를 열고 발족했다. 이날 대회에서 최수환 전의원(새문안교회 장로)이 상임대표로 뽑혔다. 또 상임대표고문으로는 김준곤 목사(한국기독교시국대책협의회 대표)가, 상임고문으로는 조용기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를 비롯해 김기수(한국기독당창당준비위원장).신신묵(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상임회장)목사 등이 선출됐다. 한국기독당은 창당선언문을 통해 "부패의 상징이 된 정치의 근본적 변혁을 주도해 위기극복을 바라는 국민 여망에 부응하며 신앙과 양심으로 비전을 제시하고 정치개혁의 선두에 서는 대안세력이 될 것"을 다짐했다. 기독교정당에 소극적 입장이었던 것으로 알려진 조용기 목사는 적극적인 참여의지를 나타내 눈길을 끌었다. 조 목사는 격려사에서 "지금 한국사회가 강도당한 상황인데 교회가 책임을 회피하고 그냥 지나간다면 역사의 지탄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서한기기자 sh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