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요 대도시의 주차장 부족현상이 심각한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서울과 6대 광역시의 자동차 등록대수는 658만1천대인데 비해 주차장 면수는 504만8천면으로 주차장 확보율(가용 주차면/자동차 보유대수)이 76.7%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도 72.4% 보다는 사정이 나아진 것이다. 서울이 92.5%로 조사대상 7개 도시 가운데 주차장 확보율이 가장 높았고 나머지도시는 주차장 확보율이 70%에도 못미쳐 주차환경이 열악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별로 부산 61.5%, 대구 67.9%, 인천 68.9%, 광주 61%, 대전 62.9%, 울산 68.8% 등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경우도 도심 상업지역의 건축물 부설주차장은 대부분 야간에 주차장으로사용되지 않는 점을 감안하면 야간 주택가 주차문제는 여전히 심각해 적극적인 주차장 공급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건교부는 이와 관련, 오는 7월부터 법적으로 설치된 건축물 부설주차장을 상가,창고 등 다른 용도로 사용한 경우 원상회복을 위해 이행강제금 제도를 도입하고 주거지 부설주차장 설치기준을 강화한다. 또 도로, 학교, 공원 등의 지하에 주차장을 만들고 거주자우선주차제 시행 및개인차고지 설치비 지원 등을 통해 주차장 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개인차고지를 설치하면 서울시는 450만원 범위안에서 설치비의 90%, 부산시는 100만원 한도에서 설치비의 50%를 지원한다. (서울=연합뉴스) 류성무기자 tjda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