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뉴욕증시는 지수와 옵션 만기에 따른 불안정한 장세 끝에 하락세로 마감됐다. 잠정집계에 따르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21.97 포인트 (1.12%) 하락한 1,940.47로마감됐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09.30 포인트(1.06%) 내린 10,186.50으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2.58 포인트(1.12%) 빠진 1,109.74로 각각 장을 마쳤다. 이로써 이번주 주요 지수들은 모두 지난주에 비해 하락해 2주 연속 약세를 나타냈다. 주가지수 옵션과 선물, 개별 주식 옵션과 선물이 한꺼번에 만료되는 이른바 `쿼드러플 위칭데이'를 맞아 이날 주식시장은 불안정한 모습을 나타냈으나 전반적으로는 향후 시장전망을 불투명하게 본 매도세가 우위를 보였다. 파키스탄 군이 알 카에다 2인자를 포위공격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후속 뉴스가 없었다는 점도 전날 이 뉴스에 고무됐던 투자자들을 실망시킨 요인이 됐다. 통신장비 업체 루슨트 테크놀로지스는 슈왑 사운드뷰의 투자의견 상향조정으로상승세를 타다 이익실현 매물에 밀려 결국 1.49% 하락 마감됨으로써 이날 시장 전반의 흐름과 맥을 같이 했다. 그러나 동종업체 시에나는 UBS의 투자의견 상향에 힘입은 상승세를 잘 지켜 1.81% 오른채 장을 마무리했다. 전날 장 종료후 기대이상의 실적을 발표한 소프트웨어 업체 어도비 시스템스는9.87%나 상승했다. 반면에 역시 예상보다 나은 실적을 내놓은 스포츠용품 업체 나이키는 0.07% 오르는 데 그쳤다. 기대와는 달리 실적전망을 상향조정하지 않고 종전대로 유지한 후 고전을 면치못하고 있는 엘리베이터ㆍ에어컨 제조업체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스는 이날도 2.77%하락했다. 거래소와 나스닥에서 각각 14억4천만주와 16억2천만주가 거래된 가운데 두 시장모두 약 3 대 2의 비율로 하락 종목 수가 더 많았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cwhy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