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 구갈과 에버랜드를 잇는 18.8km짜리 경전철이 오는 2008년 개통된다.


이에 따라 만성적인 교통난으로 집값 상승에 한계를 보여왔던 용인 남부권 주거지역이 혜택을 누릴 전망이다.


기획예산처는 최근 롬바르디어사와 대림산업 등이 민자(民資)사업 추진하는 용인 경전철 사업이 오는 2008년 준공을 목표로 내년 상반기 중 착공된다고 발표했다.


이 경전철이 개통되면 지하철 분당선 연장선인 구갈역(예정)과 연결돼 용인지역 주민들의 분당신도시 진출입이 수월해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분당 남쪽 택지지구들 가운데 경전철 강남대역이 들어설 예정인 구갈3지구와 동백역이 생기는 동백지구 등이 수혜를 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상반기 중 입주가 예정돼 있는 구갈3지구의 경우 코오롱건설의 '하늘채'(5백30가구),한라건설의 '한라비발디'(8백90가구),경기지방공사의 '써미트빌'(3백44가구) 등이 경전철역(강남대역,어정역)을 이용할 수 있다.


이들 아파트의 분양권 프리미엄(웃돈)은 현재 34평형을 기준으로 5천만원 안팎에 형성돼 있다.


작년 '10·29대책' 이후 한동안 거래가 뜸했는데 지난 1월 설연휴 직후부터 급매물을 중심으로 거래가 재개되고 있다.


작년 하반기 분양됐던 동백지구에도 동백역이 들어설 예정이다.


동백지구는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돼 있어 분양권 전매가 금지돼 있다.


하지만 외국이민 등 불가피한 사유로 인해 분양권을 팔아야 하는 계약자들의 물건은 가끔 나오고 있다.


이런 매물은 나오자마자 바로 소화되는 추세다.


서해종건이 분양한 '서해그랑블'의 30평형대 물건이 웃돈 3천만원선에 최근 거래됐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