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서울 서대문구를 오는 19일부터 주택 투기지역으로 신규 지정키로 했다. 재정경제부는 16일 부동산 가격안정 심의위원회(위원장 김광림 재경부 차관)가 서면 의결을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종로구는 투기지역 지정이 유보됐다. 이로써 전국 주택 투기지역은 종전 54곳에서 55곳으로 늘게 됐다. 토지 투기지역은 25곳이다. 투기지역으로 지정되면 양도소득세가 실거래가액으로 과세된다. 재경부 관계자는 "서대문구는 독립문 주변지역을 중심으로 작년 말부터 집값이 계속 오른 데다 남가좌동 일대의 뉴타운 지정 등으로 집값 상승 잠재력이 커 투기지역으로 지정했다"고 말했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