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형주들이 주가상승률에서 미국 일본의 기업들을 크게 앞지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4월말 이후 이달 11일까지 최근 1년간 한·미·일 3국의 시가총액 상위 10개사의 주가상승률을 분석한 결과 국내 상장기업의 평균 상승률은 51.64%에 달했다. 나스닥 지수에 포함된 기업의 상승률은 28.30%,일본 도쿄증시에 상장된 기업의 경우 31.41%에 그쳤다. 특히 시가상위기업들의 주가상승률이 지수상승률을 초과한 곳은 한국뿐이었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삼성SDI의 상승률이 1백17.11%로 가장 높았다. 이밖에 삼성전자 74.75%,현대차 74.56%,우리금융 75.79%를 기록했다. KT는 13.03% 떨어져 유일하게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미국 나스닥에서는 퀄컴이 94.95%의 상승률을 보여 상승률 수위를 차지했고 일본 증시에서는 미쓰비시동경금융그룹이 1백22.52%의 상승률을 기록해 3국의 기업들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