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가 국회에서 통과된 12일 환경부 직원들은 충격을 금치 못한채 당혹스러워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환경부 직원들은 헌정 사상 초유의 현직 대통령 탄핵으로 인해 환경 행정업무수행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까 우려하면서 청사 복도나 계단 또는 사무실에서 TV를지켜보며 조심스레 향후 사태추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곽결호(郭決鎬)장관은 이날 오후 예정된 수도권 매립가스발전소 기공식 참석을취소하고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해 탄핵으로 인한 대통령 직무 정지로 인해 업무에이상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환경부 고위 관계자는 "설마 했는데 대통령 탄핵이 현실화돼 다들 놀라워하고있다"며 "그러나 국정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범수기자 bums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