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는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가결이 미칠 영향과 파장을 크게 우려하면서도 비교적 차분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오전 TV 생방송 등을 통해 국회 상황을 주시하던 법무부 간부와 직원들은`설마'하던 탄핵안 가결이 결국 가결된데 대해 당혹해 하며 착잡한 표정을 감추지못했다. 법무부는 강금실 장관이 국무총리 주재의 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하고 돌아오는대로 회의를 갖고 향후 대책을 논의하며, 대통령 탄핵안 가결에 대한 법률적 검토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국민들을 불안스럽게 만들고 공직사회도 동요할 만한 일"이라며 "예상밖의 결과에 놀랐으나 `그럴수록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자'며 차분한 분위기로 돌아서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주호 기자 joo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