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국회에서 통과된 12일 낮 침통한 분위기 속에서 긴급간부회의를 소집하는 등 대책 마련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정세현(丁世鉉) 통일부 장관 주재로 열릴 이날 긴급 간부회의에서는 이산가족상봉과 각종 경제실무회담 등 남북간에 합의된 일정은 예정대로 차질없이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또 국회 보고를 거쳐 추진해오던 대북비료지원사업, 이산가족 면회소 건설사업,개성공단 건설 및 남북간 철도.도로연결사업 등도 계획대로 시행해 나갈 계획이다. 정부 당국자는 "남북관계가 제도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고 일상화되고 있는 만큼 탄핵안 통과에도 불구하고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예전보다 더 치밀하게 사업을 꾸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통일부는 북측도 이번 탄핵안 통과와 향후 남북관계에 대해 관심을 가질것인 만큼 정 장관이 기자간담회를 갖고 차질없는 남북관계 추진의지를 밝히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장용훈 기자 j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