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전국적으로 4만여가구의 아파트가 일반분양될 전망이다. 11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다음달 전국에서 총 96개 단지, 5만2천634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돼 이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4만489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 60개 단지 2만329가구가, 지방에서는 36개 단지 2만160가구가 일반분양되며 유형별로는 민영아파트 3만3천40가구, 임대아파트 4천517가구, 주상복합 2천932가구가 분양된다. 부산에서는 투기과열지구 지정 이후 얼어붙었던 분양시장이 서서히 활기를 띠는가운데 다음달에는 사하구 다대동의 2천7가구짜리 대단지를 포함해 수영구 광안동 120가구 등 4곳에서 총 3천288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인천에서는 대주건설이 서구 마전동 검단지구에 917가구, 월드건설이 석남동에415가구를 분양하는 등 5개 사업장에서 1천504가구가 2차 동시분양을 통해 공급될예정이다. 스피드뱅크 관계자는 "건설업체들이 분양시장의 침체를 타개하기 위해 계약금인하, 중도금 무이자융자 등 다양한 혜택을 마련하고 있어 실수요자들이 신규 분양시장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말했다. 다음은 전국에서 다음달 분양되는 주요 단지들이다. ◆ 용인 성복동 경남 아너스빌 = 경남기업은 용인시 성복동 460-1번지 일대에 33~48평형 816가구 전부를 일반분양한다. 성복동은 총 32만6천여평 가운데 17만평이공동주택지로 조성되며 나머지는 도로, 공원, 학교, 상가 등으로 개발된다. 판교신도시에 인접해 있으며 신분당선이 용인 수지까지 연결되고 고속화도로가 2006년 완공되면 교통이 한층 편리해질 전망이다. ◆ 부산 진구 가야동 대림산업 = 대림산업이 부산진구 가야동 256-3번지 일대에33~50평형 299가구 전부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동의대역이 가깝고 경부선을 이용할 수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교육시설로는 가야초, 가야여중.고, 경남정보대학 등이 있으며 승주농수산물직판장, 대건종합시장, 백병원 등의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할수 있다. ◆ 서울 금호동 대우푸르지오 = 대우건설이 금호11구역을 재개발하는 아파트로4~18층 19개동 888가구 규모이며 22~41평형 24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3호선과 국철 환승역인 옥수역을 이용할 수 있고 달맞이공원과 응봉산공원이 인근에 있다. 한강조망권이 확보돼 있으며 학교시설로는 금북초, 옥수초, 옥정중, 행당여중, 무학여고 등이 있다. ◆ 서울 잠실동 LG.삼성 아파트 = LG와 삼성물산이 잠실 저밀도지구인 잠실주공4단지를 재건축하는 아파트이다. 26~50평형 2천138가구를 지어 26평형 523가구, 34평형 16가구, 50평형 1가구 등 54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2호선 신천역과 잠실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편의시설로는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석촌호수, 올림픽공원 등이 있다. 신천초, 송전초, 영동여고 등의 학군이 형성돼 있다. ◆ 인천 서구 마전동 대주건설 = 대주건설이 인천 서구 마전동 검단지구에 30~47평형 917가구를 전부 일반분양한다. 단지 가까이에 학교가 들어설 예정이며 인근인천마전초, 검단고 등으로 통학할 수 있다. 검단지구는 인천국제공항의 배후도시로떠오르는 곳으로 2006년 완공을 목표로 개발중이다. 주변에 녹지와 산이 많아 쾌적하며 아파트 대단지가 조성돼 있어 주거환경은 양호한 편이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기자 ssah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