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군은 10일 신속한 폭설피해 복구를 위해 현실과 차이가 큰 농업시설 복구비 상향조정 등을 정부에 건의했다. 군은 행정자치부에 보낸 건의서에서 " 비닐하우스와 인삼차광막 복구비가 ㎡당7천660원과 1천300원으로 책정돼 실제 소요액(1만3천250원과 3천350원)의 8%와 20%수준에 머문다"며 "현실과 동떨어진 복구비 기준을 증액해 달라"고 요구했다. 또 "70% 이상 파손시 '전파', 35∼70%는 '반파'로 구분 짓는 기준을 농업시설에적용하기 어렵고 연동형(여러 채를 붙여 지은 것) 비닐하우스는 가운데 1∼2채가 파손돼도 전체를 철거하는 만큼 이를 모두 피해면적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이와 함께 군은 "칠레와 자유무역협정(FTA) 발효시 검토되는 포도 폐농 보상금을 폭설 피해농가에 확대적용하고 '복구비'를 '보상금'이나 '위로금'으로 전환해 불필요한 시설복구를 막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옥천=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bgi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