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3인방'의 주가가 내수 회복 기대감과 신차 효과에 힘입어 나란히 강세다. 10일 거래소시장에서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 현대모비스[012330] 등현대차 3인방은 오전 10시50분 현재 1∼2%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는 이날 CLSK,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등 외국계 증권사들의 매수주문이 집중되고 있다. 현대차의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달 25일 50.72%에서 9일 현재51.72%까지 높아진 상태다. 기아차도 지난달 24일 35.26%에서 외국인이 연속 매수해 9일 현재 35.88%로 높아졌다. 이에 대해 국내외 증권사들은 완성차 업체의 신차 모멘텀과 저가 메리트, 내수회복 기대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증권 최대식 연구원은 "올해 완성차 업종의 최대 모멘텀은 신차 효과"라면서 "현대차는 이달 투싼이 출시되고 오는 8월에는 NF가 뒤이어 나오는데다 3.4분기중 투싼이 미국 시장에 선을 보이게 된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기아차는 저가 메리트가 부각하고 있는데다 주주가치 제고 경영을감안하면 올해도 이익소각 등 긍정적인 재료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수 경기가 바닥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정부의 특소세 인하 등 세제 조정 부양책도 내수 회복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골드만삭스증권은 이날 한국의 내수 경기가 최악의 국면을 지났다고 평가하고현대차의 경우 내수차 판매의 호조가 예상된다면서 투자의견으로 `시장수익률상회'를 제시하고 목표주가는 6만7천원을 내놨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기자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