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심각한 복통으로 병원에 입원했던존 애슈크로프트 미국 법무장관이 9일 담낭 제거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았다고 미국언론이 보도했다. 조지 워싱턴 대학 병원에서 이 수술을 집도한 브루스 에이벨 박사는 "모든 것이계획대로 됐다"면서 "그는 매우 잘 (수술을) 받았다"고 말했다. 에이벨 박사는 애슈크로프트 장관이 수술 뒤 보호 관찰 상태에 있으며 4-5일간 더 입원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에이벨 박사는 이날 두시간 걸린 수술은 복강경을 이용해 실시했기 때문에 재래식 수술의 큰 절개가 필요 없었다고 말했다. 이 수술에서는 광학섬유 내시경이 복부의 작은 절개부분을 통해 체내로 들어갔으며 이를 위해 애슈크로프트 장관은 전신마취를 받았다. 에이벨 박사는 장관의 담낭에 있는 여러 개의 담석들이 치명적일 수 있는 췌장염 통증을 더 유발할 수 있었다면서 예방 차원에서 담낭을 제거했다고 말했다. 에이 벨 박사는 애슈크로프트 장관이 기름진 음식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워싱턴=연합뉴스) 김대영 특파원 k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