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066570]는 국내 최초로 납땜을 사용하지않은 친환경 LCD 모니터(모델명:L1910BG)를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19인치 크기의 이 모니터는 최근 강화되고 있는 환경규제 추세에 맞춰 납땜을전혀 하지 않았고 스티로폼 대신 재활용이 가능한 펄프로 포장, 인체에 유해한 요소를 크게 줄였으며 이를통해 국제적 환경규제인증인 'TCOO3' 규격을 획득했다. 충격완화를 위해 사용되는 스티로폼은 재활용이 불가능하고 소각시 유해한 유독가스가 방출돼 환경오염의 주범이 되고 있으며, 납은 독성이 강해 사용규제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이미 ▲제품내 유해물질 사용금지 및 규제기준이하 수치 유지▲전제품의 납땜 금지 ▲EU가 요구하는 폐제품 회수.처리 시스템 구축 ▲재활용률향상 ▲녹색구매제도 확대 등을 내용으로 하는 '친환경 경영전략'을 발표했었다. LG전자는 지난해 이후 납땜을 사용하지 않은 LCD TV, 세탁기, 에어컨 등을 선보인데 이어 올해말까지 모든 제품에 납땜을 하지 않기로 하는 한편 EU의 제품별 재활용 기준보다 10% 높은 기준을 적용해 제품 재활용을 적극 관리하고 있다. LG전자 권희원 상무는 "환경기술이 바로 경쟁력"이라며 "친환경적 생산체제 구축 및 관련 제품의 지속적 출시로 국제적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권혁창기자 faith@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