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 감포읍 나정2리가 전국에서 살기좋은 어촌으로 떠오르고 있다. 9일 경주시에 따르면 나정2리 주민들은 지난해부터 마을어장과 양식어장에서 고부가품종인 참전복과 미역을 60여t 생산해 가구당 순수어업수익 2천300만원을 기록,해양수산부의 고소득 시범어촌계로 선정됐다. 이 마을주민들은 지난 95년부터 정부지원과 자부담으로 어린전복 70만마리를 방류하고 불가사리 구제작업과 오폐물 수거를 꾸준히 펼쳐 마을어장을 관리해 왔다. 또 어촌계 자체규약을 정해 특정어종 새끼의 포획금지기간을 실천하는 등 불법어업을 근절하는데 힘을 기울여 왔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나정2리 어촌계는 해수부로부터 고소득 어촌계로 선정돼사업비 10억원을 지원 받았고 패류양식이나 마을어장 자연석투석사업 등을 추진하고있다. 시는 소득증대사업이 2006년께부터 결실을 보면 가구당 4천만원의 고소득이 예상되며 고향을 떠났던 젊은층의 귀향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경주시 관계자는 "어촌계원 37명이 모두 60세 이상 고령자로 청정어장을 가꿔고소득을 실현하는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경주=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realism@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