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석 건설교통부 장관은 8일 폭설로 인한 고속도로 대란사태에 대해 거듭 사죄의 뜻을 표명했다. 강 장관은 이날 오전 고속도로 대란 관련 브리핑을 통해 "경부, 중부고속도로의마비현상은 무슨 말로 표현하더라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참으로 죄송하다는말씀 밖에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홍수와 태풍 등 과거 수많은 대형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반성하고 참회했지만 이번에도 원시적인 잘못을 저질렀다"면서 "허기와 고통, 분노를 삭이느라 고생하신 운전자와 승객, 가족 등 국민 여러분께 참으로 죄송할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이번 뼈아픈 사태를 교훈으로 삼아 앞으로 발생할지도 모를 각종 피해에 철저히 대처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홍수와 태풍 등 자연재해를 미리 예방하고재해발생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이와함께 "교통 등 모든 관련 대책들을 백지상태에서 전면 재검토할방침"이라면서 "교통수단이 안고 있는 대형 위험을 면밀히 찾아내 장관이 책임을 지고 보완, 대책을 세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sims@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