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언론감시기구인 언론인보호위원회(CPJ)는 7일 방글라데시가 아시아에서 언론인들에게 가장 폭력적인 나라하고 지적하고 방글라데시 정부에 언론을 공격하는 인사들을 처벌할 것을 촉구했다. 진상조사를 위해 방글라데시를 방문중인 CPJ 임원 앤 쿠퍼는 다카에서 "여기서 각종 위험을 감수하면서 언론인으로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상상할 수도 없다"며 "언론인이 되기 위해서는 정말 용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4명으로 구성된 진상조사위원들은 방글라데시에서 언론인들에 대한 신체적 공격과 협박은 일상적인 일이며 특히 농촌지역에서는 기자들이 사망하기까지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방글라데시 공보부는 CPJ의 이같은 발표에 대해 실상을 반영하지 않은 것이라면서 비난했다. 공보부는 성명을 통해 "CPJ의 비난은 편향된 것"이라며 "CPJ는 다른 아시아국가의 언론인들에 대한 정보와 자료를 수집하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다카 AFP.AP=연합뉴스) nadoo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