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7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참가중인 한국 여자대표팀의 성적이 국제탁구연맹(ITTF)의 결정으로 종전 4위에서 3위로 한 계단 상승했고 중국은 7회 연속 우승 위업을 달성했다. ITTF는 대회가 진행되고 있는 카타르 도하에서 경기위원회를 열어 챔피언십디비전 조 2위간 준결승에서 홍콩에 2-3으로 졌던 한국 여자팀 순위를 4위에서 3위로 정정한다고 7일 밝혔다. 박도천 ITTF 이사는 "이번에 새로 도입된 `페이지시스템'은 조 2위끼리 4강전에서 진 팀을 4위로 규정하고 있으나 2001년 오사카 대회 전례를 따라 공동 3위로 하기로 방침을 바꿨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국 여자는 오사카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3위를 지켰고 남자 단체전조 2위간 준결승에서 한국에 0-3으로 완패했던 스웨덴도 공동 3위가 됐다. ITTF는 챔피언십디비전 2개조의 1위팀 승자가 결승에 직행하고 패자는 2위팀간승자와 준결승을 치른 뒤 그 승자가 결승에 오르는 방식의 페이지시스템을 이번 대회에 처음 도입했으나 2005년 상하이 대회부터는 다른 경기방식을 채택하기로 했다. 한편 중국 여자는 결승에서 세계 최강자 장이닝과 왕난(세계 2위), 궈예(세계 5위)를 앞세워 홍콩을 3-0으로 제압하고 지난 93년 예테보리 대회 이후 7회 연속 우승하며 세계 최강의 면모를 과시했다. 중국은 남자 조 1위간 대결에서 3-0으로 꺾었던 독일과 다시 맞붙을 예정이어서남녀 단체전 동반우승이 예상된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