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潘基文) 외교통상부 장관은 2일 오전백악관에서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을 예방함에 따라 5일간의 미국 방문일정을 재조정했다. 반 장관은 당초 2일 뉴욕을 경유해 워싱턴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재조정해 이날 오전 백악관 예방에 이어 오후에는 워싱턴 포스트와 좌담회 형식의 인터뷰를 했다. 반 장관은 3일 오전 뉴욕을 방문해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과 면담하고 북핵해법과 이라크 파병에 따른 협조방안을 논의한다. 반 장관은 3일 오후 다시 워싱턴을 방문해 4일 국무부에서 콜린 파월 국무장관과 오찬을 겸한 한미 외무장관 회담을하고 한미관계 전반과 북핵 현안 및 양국간 외교경제 문제 등을 폭넓게 협의한다. 이에 앞서 반 장관은 4일 오전 한반도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는 하원의원 모임인 '코리아 코커스'와 간담회를 한다. 반 장관은 한미 외무장관 회담이 끝난 뒤 4일백악관에서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만난다. 반 장관은 이어 4일오후 주미대사관에서 워싱턴 특파원단과 기자간담회를 할 예정이다. 이어 반 장관은 4일 오후 국방부에서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을 면담하는데이어 의회를 방문해 헨리 하이드 하원 국제관계위원장과 만날 예정이다. 주미대사관 관계자는 반 장관과 하이드 위원장의 회동은 아직까지 잠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반 장관은 5일 오전 리처드 루가 상원 외교위원장을 예방하는데 이어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및 한국경제연구소(KEI)가 주관하는 간담회에서 한미관계 및 북핵현안에 관해 연설할 예정이다. 반 장관은 이날 저녁 동포 리셉션에 참석한 뒤 6일오전 다음 순방국인 일본으로 떠날 계획이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