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9대책 발표이후 하락세를 지속했던 아파트가격이 4개월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가운데 대전이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2월중 전국 아파트 값은 0.38%의 변동률을 기록했으며 지역별로는 대전이 0.84% 올라 전국 시.도별로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대전과 함께 충남이 0.72%의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서울을 앞질렀다. 서울은 지난달 0.66%의 변동률을 기록하면서 작년 11월 -0.16%, 12월 -0.75%, 1월 -0.35% 등 10.29대책 발표이후 지속됐던 하락세에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특히 그동안 급락했던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2월에는 2.25% 올라 일반아파트 상승률(0.26%)을 훨씬 앞지르면서 오름세를 주도했다. 서울지역 변동률을 구별로 보면 강동구(1.54%), 송파구(1.51%), 용산구(1.12%),강북구(0.97%), 강남구(0.91%) 등의 순으로 상승폭이 컸던 반면, 중구는 -0.28%의변동률을 기록, 25개구 중 유일하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가격과 함께 서울지역 전세가격 역시 지난달 0.17% 올라 4개월만에 오름세로 반전됐다. 부동산114 김혜현 팀장은 "지난달 아파트값 상승은 이사철 수요 증가에 따른 것으로 실수요자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급격한 가격 상승보다는지역별, 단지별로 부분적인 오르내림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희선기자 hisunn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