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일 근무제 도입에 따라 레저와 스포츠를 즐기는 인구가 크게 증가하면서 아웃도어 의류시장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아웃도어의류 업체들은 지난해 전반적인 불황에도 아랑곳없이 20-40%의 놀라운 매출신장률을기록했다. 오는 7월부터 주5일 근무제 의무 시행기업이 확대됨에 따라 올해도 역시 호황이예상되는 가운데 최근 아웃도어 시장에는 새로운 브랜드들까지 대거 유입, '브랜드대전'을 예고하고 있다. FnC코오롱은 세계적인 아웃도어 브랜드인 '팀버랜드'를 3월 봄 시즌부터 새롭게선보인다. 팀버랜드는 '프리미엄 아웃도어'라는 콘셉트를 내세우면서 아웃도어의 기능성에 '소프트'와 '패션'을 결합한 새로운 활동적 라이프 스타일을 선보일 계획이다. 활동적인 20대 대학생 및 도시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캠핑, 하이킹, 트레킹 등자연친화적인 야외활동은 물론, 활동적인 도시생활에도 적합한 라이프 스타일 제안형 아웃도어 브랜드를 표방하고 있다. 플래닝 코리아는 산악인 허영호씨를 전면에 내세운 아웃도어 브랜드 '엔써'를새롭게 선보였다. 엔써는 허영호씨가 수많은 국내외 탐험 속에서 느꼈던 다양한 의견을 반영시킨 토털 아웃도어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은설은 올 봄부터 고감각 아웃도어를 표방하며 '피츠로이'를 선보인다. 피츠로이는 합리적인 가격, 다기능 브랜드 콘셉트로 한 아이템으로 구성된다. 은설은 중국에서 의류를 생산, 가격부담을 대폭 줄인다는 계획이다. 신규 브랜드들의 진입에 따라 기존 브랜드들도 마케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우수한 기능성을 전면에 내세워 아웃도어 전문 브랜드로서의 이미지를 유지하는 동시에 트렌디한 상품을 확대, 언제 어디서든 입을 수 있는 제품, 초보자들도 부담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제품을 늘려나가는 추세다. 코오롱스포츠는 일반인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마케팅의 하나로 암벽(볼더링 대회)과 산악 마라톤, MTB 등 산악 3종경기를 진행하고 있다. 또 마라톤대회와 인라인 마라톤대회를 연 2회 개최하는 것을 비롯, 그린 마운틴 봉사단을 발족(2003년 10월)시키고 코오롱 등산학교를 통해 등산 관련 교육을 실시하는 등 아웃도어의 대중화를위해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컬럼비아 스포츠웨어는 산악동호회와 산악 관련 인터넷 카페 후원 및 C'STAR(컬럼비아 스타)를 통해 아마추어 활동을 후원하고 있다. 노스페이스도 암벽대회 개최와 백두대간 종주 등 이벤트를 실시, 동호회를 비롯한 일반인들의 참여를 유도하고있다. 코오롱스포츠의 엄홍길, 노스페이스의 박영석, 플래닝 코리아의 허영호 등 전문 산악인 스타를 통한 스타마케팅도 활발하다. (서울=연합뉴스) 이종호 기자 yesn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