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부터 베트남에 제3의 항공사가 탄생한다. 국영베트남항공(VN)은 26일 오는 5월부터 '경제수도' 호치민시와 캄보디아 접경카마우(Ca Mau), 칸다오(Can Dao) 및 컨토(Can Tho)등 남서부 3도시를 전문적으로취항하는 자회사 VASCO(Vietnam Air Services Company)를 발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VN은 이와 관련해 최근 민항총국(CAAV)으로부터 운항허가를 취득한데 이어 취항항공기 및 근무요원 선정작업 등을 완료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취항기종은 30인승 A-38기로 현재 CAAV측과 취항회수 등을 협의 중이라고 VASCO사측은 전했다. 현재 베트남에는 VN과 도서 등을 취항하는 퍼시픽 에어라인스 등 2개의 항공사가 영업 중이다. 한편 VN은 프랑스의 에어프랑스와 편명 공동사용(code-sharing)협약을 체결하고 다음달 28일부터 주당 11편씩 호치민시와 파리를 연결하는 직항노선에 취항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VN은 최신예 B777-200s 기종을 일주일에 6편씩, 에어프랑스측은 A340-300s 기종을 일주일에 5편씩 취항해 승객과 화물을 실어나르기로 합의했다. 이번합의로 VN은 베트남 여행을 원하는 유럽승객들을 상당수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양사는 또 에어프랑스의 유럽 및 북미노선과 VN의 아시아노선도 편명공동사용하는 가능성을 모색하기로 했다고 VN측은 덧붙였다. VN은 작년 한해 동안 모두 인천 등 25개 국제노선과 16개 국내노선을 통해 405만여명의 승객과 7만4천t의 화물을 처리해 48억달러의 매출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베트남 정부도 늘어나는 국내외 항공수요에 대비해 올해 중으로 카마우 등모두 5개 공항을 신설하는 한편 중부 고원지역의 콘다오(Con Dao) 등 모두 3개공항을 현대화할 계획이다. (하노이.호치민=연합뉴스) 김선한 특파원 s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