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취임 1주년을 맞은 25일 오전 청와대 수석.보좌관들과 조찬을 함께 하는 것으로 취임 1주년 기념행사를 대신했다. 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올해는 그동안 만들어 놓은 계획과 로드맵, 과제들을부단한 학습을 통해 공유하고 실천해 나가는데 역점을 두자"고 강조했다고 이병완(李炳浣) 홍보수석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한국 소니, 한국 노키아, 유한킴벌리 등의 성공 사례를 들어가며 기술혁신, 사회적 합의, 효율적 정부 등을 취임 2년차를 맞은 참여정부가 지향해야 할 가치로 제시했다. 노 대통령은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라면, 불만은 개혁의 아버지"라고 말한 뒤 "열심히 하자. 올해는 정말 잘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며 "함께 더 열심히 봉사하고공부하고 실천하자"고 주문했다. 이날 조찬에서 노 대통령은 청와대 비서실 전 직원의 이름이 새겨진 크리스털을전달받았으며, 부인 권양숙(權良淑) 여사와 함께 축하케이크를 자르는 것으로 취임1주년 행사를 갈음했다. 이어 노 대통령은 청와대에 출입하는 내신 기자 188명과 영빈관에서 오찬 간담회를 갖고 지난 1년간의 국정운영 성과를 평가하고 향후 국정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범현기자 uni@yna.co.kr kbeom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