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업계의 공격적인 마케팅 등에 힘입어 이달들어자동차 내수판매가 지난달에 비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쌍용차와 르노삼성차는 판매부진세가 지속, 업체간 희비가 엇갈렸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업계 5개사의 이달 1-20일 자동차 내수시장 판매는 5만3천823대로 지난달 같은 기간(4만4천206대) 대비 21.8% 늘어났다. 메이커별로는 현대차가 2만5천679대를 판매, 15.6% 증가했고 지난달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냈던 기아차도 1만3천477대로 지난달 동기대비 52.5% 늘었다. GM대우차는 5천381대로 51.0% 늘어났다. 반면 쌍용차는 이달 1-20일 5천289대를 판매해 0.6% 증가하는데 그쳤고 이달 들어 3천660대를 내수시장에서 판매한 르노삼성차는 9.5% 뒷걸음쳤다. 차종별로는 경차(2천713대)가 95.0%의 큰 증가세를 나타낸 것을 비롯, 소형차(1천588대)도 22.1% 증가해 경.소형차가 강세를 나타냈으며 준중형차(5천676대)와 중형차(7천178대)도 13.5%, 13.0%씩 판매가 늘어났다. 그러나 대형차는 이달 들어 4천705대가 팔려 지난달 동기보다 11.5% 감소했다. RV(레저용 차량)는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17.7%, 중.소형 미니밴(5-7인승) 33.7%, 대형 미니밴(9인승) 63.7% 등의 증가율을 보이는 등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냈고 상용차는 한시적 신규진입 전면 불허 방침에도 불구, 다음달 ABS 장착 의무화에따른 가격상승에 따라 판매량이 크게 늘어났다. 업계 관계자는 "2월 영업일수가 1월보다 많은데다 업체들이 내수 부진 타개를 위해 대대적으로 나섬에 따라 판매가 다소 살아나고 있는 분위기"라며 "경기불황 장기화의 여파로 전체 차종중 대형차만 유일하게 판매가 위축됐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hanksong@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