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회장 김재정)는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 앞 한강시민공원에서 `국민을 위한 의료개혁 결의대회'를 열고 의약분업철폐와 의료보험제도 전면 개혁을 요구했다. 협회 소속 의사 2만1천여명(경찰추정)이 모인 가운데 빗속에서 열린 이날 집회에서 의협은 보건복지부내 보건의료정책실 신설과 국민 선택권 보장, 사회주의 방식의 건강보험제도 개혁, 참여복지 5개년 계획 건강보험 분야 전면철회 등의 대정부요구안을 발표했다. 또 국민건강보험법.약사법 개정과 건강보험 경쟁시스템 도입, 의약분업 재평가위원회 신설 등의 대국회 요구안도 제시했다. 경찰은 19개 중대 1천800명을 시민공원 외곽에 배치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이날 집회를 위해 의사들이 타고 온 버스 400여대가 한꺼번에 몰리는 바람에 여의도 일대와 올림픽로 등에 교통혼잡이 빚어져 시민들의 짜증을 샀다. (서울=연합뉴스) 조성현기자 eyebrow7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