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004940]은 외환카드와의 합병을 예정대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카드 노조에 대해 희망퇴직 작업에 협조해줄 것을 촉구했다. 외환은행은 20일 `최근 외환카드사 상황에 대한 외환은행의 입장 정리'라는 자료를 내고 "더이상의 소모적 논쟁을 중단하고 얼마남지 않은 합병을 위한 마무리에협조해달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외환은행이 정한 합병시한은 오는 28일이다. 외환은행은 "생존자체가 불가능한 경영상황에서 희망 퇴직금으로 12개월치 급여와 추가로 생활안정자금 등 각종 혜택을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노조는 전혀 진지한자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노조측은 일방적 희망퇴직 통보라고 주장하지만 노조가 그동안 의도적으로 협상을 차일피일 미뤄오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외환은행은 이어 "회사가 정상화된다면 부득이 회사를 떠날 사람들이 재고용될수 있는 상황이 올 수 있을 것"이라고 회망퇴직 대상자를 우선적으로 재고용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외환은행은 "외환카드 노조가 아무런 근거도 없이 합병논의와는 전혀 관계없는외환은행장의 연봉에 대해 허위폭로를 하고 있다"며 "근거 없는 허위폭로에 대해 공개사과를 하지 않는다면 끝까지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