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1 23:41
수정2006.04.01 23:44
오는 5월 입주예정인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가 평당 매매가 및 웃돈(프리미엄) 등의 최고 기록을 갈아치울 조짐이다.
17일 삼성동 일대 중개업소들에 따르면 아이파크는 전세가격이 분양가와 맞먹고 일부 평형은 프리미엄이 평당 4천만원을 웃돌고 있다.
아이파크는 55∼1백4평형 4백49가구로 이뤄진다.
계약자들이 매물을 내놓지 않아 거래는 거의 없는 상태에서 호가만 각종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주변 중개업소들은 55평형(분양가 7억3천만원선),59평형(8억원선)의 경우 프리미엄이 6억∼10억원선,73평형(10억5천만원선)은 10억∼17억원선으로 추정하고 있다.
분양가격 대비 1.5배 정도의 프리미엄이 붙은 셈이다.
프리미엄이 강남지역 30∼40평형대 아파트 매매가격과 맞먹는 수준이다.
또 73평형 로열층의 경우 30억원을 호가해 평당 가격은 4천1백만원에 달한다.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73평형 매물을 집주인은 33억원을 요구하는 반면 매수희망자는 30억원을 제시했다고 귀띔했다.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전세가격이 분양가를 넘는 수준에서 형성될 전망"이라며 "계약자들이 대부분 실수요자여서 매물이 적은 것도 가격 상승을 유도하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