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등용문'으로 자리잡은 한국프로골프(KPGA) 3부투어 '투어스테이지오픈' 1차대회(총상금 4천만원)가 태국에서 막을 내렸다. 13일 태국 파타야 그린발리GC 세인트앤드루스코스(파74ㆍ길이 7천7백77야드)에서 끝난 대회에서 김현우(19ㆍ경기고3)가 합계 1오버파 1백49타로 우승했다. 김현우는 지난해 국가대표시절 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전 동메달, 단체전 은메달을 획득한 유망주다. 이번 대회는 동남아 등지에서 전지훈련중인 세미프로와 프로지망생 등 2백82명이 참가, 예선과 본선을 치렀다. 연예인 출신 프로인 최홍림 홍요섭씨도 출전해 예선을 통과했으나 본선 1라운드에서 9오버파 83타를 쳐 1타차로 고배를 마셨다. 9백야드에 육박하는 파6홀이 2개나 있는 대회코스는 장타력과 정확성을 겸비해야만 언더파가 가능한 난코스였다. 일본 '브리지스톤'을 국내에 수입,시판하는 석교상사(대표 이민기)가 매년 3억원을 들여 4개 대회를 치르는 3부투어는 아마추어들에게 프로진출의 기회를 주는 장이 되고 있다. 아마추어가 매 대회에서 1∼5위를 하면 세미프로테스트 예선을 면제해 주고 이들 중 상금랭킹 3위 내에 들면 세미프로 자격을 부여한다. 세미프로의 경우 매 대회 5위까지 KPGA 프로테스트 예선을 면제해 주고 상금랭킹 3위 내에 입상하면 2부투어 풀시드를 준다. 파타야(태국)=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