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이사철인 다음달 전국에서 새로 입주가 이뤄질 아파트(주상복합 포함)는 9천여가구에 이를 전망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전국에서는 모두 38개 단지,9천39가구의 아파트가 입주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는 이번달의 7천1백여가구보다 2천여가구 늘어난 물량이다. 반면 작년 3월(1만2천여가구)보다는 3천여가구가 줄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3개 단지에 1천3백5가구,수도권은 16개 단지에 5천5백73가구,지방은 9개 단지 2천6백28가구 등이다. 3월 입주예정 아파트는 대단지가 거의 없고 중소형 단지가 대부분인게 특징이다. 또 역세권이나 조망권,녹지환경 등 입지여건이 양호한 단지들은 매물이 달리면서 시세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의 경우 강남구 압구정동 대림아크로빌,성동구 성수동 금강에스쁘아,은평구 갈현동 대림e-편한세상1단지,양천구 신정동 삼성쉐르빌 등이 관심 단지로 꼽히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대단지인 용인시 신봉동 우남퍼스트빌(9백62가구)과 분당 금곡동 주상복합아파트인 코오롱 하늘채가 눈에 띈다. 지방에서는 천안시 두정동 계룡리슈빌(3백86가구)이 4월 개통예정인 고속철도 두정역 인근에 들어선다. 한편 내달부터는 입주물량 증가로 설 연휴 이후 상승 기미를 보이고 있는 매매가와 전세가격이 다소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