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휴대폰 제조업체인 핀란드 노키아가 스마트폰 운영체제(OS) 개발 컨소시엄인 심비언의 최대주주로 부상했다. 이에 따라 포스트PC 주력제품으로 주도할 이 분야를 놓고 노키아의 심비언 진영과 모토로라를 앞세운 마이크로소프트(MS) 진영과의 OS표준전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노키아는 9일 영국 사이온이 보유한 심비언 지분 31%를 1억3천7백만유로(1억7천2백만달러)에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32%의 심비언 지분을 보유 중인 노키아는 이로써 모두 63.3%의 지분을 확보했다. 심비언은 지난 98년 노키아와 모토로라,소니에릭슨,지멘스,삼성전자,마쓰시타 등이 참여해 스마트폰 및 모바일기기용 OS를 공동 개발하기 위해 만든 컨소시엄이다. 그러나 지난해 8월 세계 2위의 휴대폰 제조업체인 모토로라가 탈퇴를 선언한 뒤 윈도 기반의 MS진영에 합류함으로써 한때 위기설이 나돌았다. 우종근 기자 rgbacon@hankyung.com